일상

어항 청소

은은 통!통! 2024. 2. 13. 11:59

정수기 점검이 있는 날!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며 하루를 시작한다.

인터폰소리에 문을 열어주고

점검이 시작되는 동안

나는

물고기용 뜰채를 들고 내가 계획했던 일을 준비한다.

 

춥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뤄왔던 구피네 청소하기

 

가장 먼저

뜰채를 이용해 구피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바가지를 이용해

어항 속

물을 떠 열심히 갖다 버리고

어항 속 장식들과 구피 놀잇감들을 하나씩 꺼내

있는 힘껏 청소용 작은 솔로 이끼가 가득한 자리를 반복해 가며

빡빡 문질러 가며 깨끗이 닦아주고

어항 속 작은 돌들도 청소했다.

청소한 기간을 알리기라도 하듯 깨끗한 물로 어항을 헹굴 때마다

이끼조각이 무한반복 나온다.

그래도

깨끗해진 어항을 보니 속이 다 후련하다.

다시금 반대로 어항을 채우고

손을 넣어보니

손이 시릴 정도로 물이 너무 차다

주전자에 물을 데워 어항에 넣어보았으나 온도는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쪼끔 위로가 된다.

 

행여나 잊고 갈까?

분양을 원했던 동료에게 줄 구피도 미리 챙기고

근데

뭔가 이상하다

어항 속 여과기가 너무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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