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뜨기 5

코사지뜨기

지난번 지인이 '코바늘 뜨기를 위해 샀다'는 실중의 하나 오늘은 이 실로 작은 코사지를 만들어보았다. 하나를 하니 앙증맞고 두개를 겹치니 어디에든 장식해도 될 듯한 크기다. 중심에 포인트를 위해 진주모양 단추를 달아보았다. 제법이다 이쁘다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고민 중이다. 재료상자를 꺼내 뒤적여보니 브로치를 만들다 남은 재료가 있다. 글루건을 준비하고 마무리를 해본다. 남은 실로도 다양한 장식품을 만들어보아야겠다.

손뜨기 2024.01.14

한복수세미

얼마 전 우연히 퇴근길에 오랜 지인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할 기회가 생겼다. 식사도중 작년에 떠준 수세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수세미가 너무 예뻐 사용하지 못하고 거실에 걸어두었더니 여동생이 와서 가져갔다며 몹시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다. 실값을 줄 테니 '하나 더 떠주면 안 되겠냐'라고 어려운 일도 아닌데 떠주겠다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오늘 실을 잡고 앉아 갤러리에서 사진을 찾아보았다. 없다. 난감했다. 그래서 컴퓨터를 켰다. 글을 찾고 사진을 찾아 저장했다. 실을 선택해 뜨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뜨니 또 새롭다. 작년보다 올해는 치마길이를 살짝 늘였다. 그랬더니 더 얌전하고 예쁜 것 같다. 신년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짬짬이 준비해 두어야겠다.

친환경 수세미 2023.11.13

기본 사각 수세미

바람이 차다. 지인의 딸 결혼식이 있어 강원도 원주에 다녀왔다. 코로나로 여러 번 거듭 미루던 결혼식, 예식시간이 오후라 아침부터 서둘렀으나 오후 6시가 다 되어 집에 돌아왔다. 옥수수와 호떡으로 배를 채우고, 머~엉하니 앉았다가 작은 아이가 친구어머니께 받아 온 노랗고 귀여운 수세미가 생각나 주방에서 찾아왔다. 똑같이 함 떠 보고 싶어서 작지만 깜찍하고 예뻐서 사용하지 않고 아끼고 있었던 터라 이리저리 뒤집어가며 꼼꼼하게 본 뒤 차근차근 조심스럽게 떠보았다. 분명 같은 뜨기인데 선물받은 것이 훨~씬 더 귀엽고 앙증맞고 예쁘다. 다음에는 같은 방식으로 또다시 도전해봐야지~^^

친환경 수세미 2020.10.24

미니크로스 백

어느 날부터인가 휴대폰이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급하게 외출할 때나 짐이 많을 때 혹은 주머니가 없는 옷에는 폰이 짐이 되는 경우가 많아 늘 하나 장만하고 싶었던 간절한 소망을 위해 떴던 휴대폰용!! 간단하게 생각하고 집에 있던 자투리로 시작했다가 부족한 실로 결국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방치되었다. 그래서 다시 뜬 "크로스" 최애품이 되었다. 적지 않은 실 한타래가 하나도 남김없이 알뜰하게 모두 사용된 작품이다. 궁금한 이들을 위해 크기를 비교해보았다. 물론 작은 가방은 집에도 여러 개 있지만, 나의 용도에 딱~ 맞는 가방이 늘 아쉬웠다. 가방의 무게가 가벼운 것도 마음에 들지만, 시장 갈 때나 가벼운 외출에 너무 좋다.

손뜨기 2020.10.06

딸기 수세미

어느새 길다고 느꼈던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연휴 내내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그동안 미루어왔던 일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리해가며 집안에서 시간을 보냈네요. 오늘은 지난주에 직장 가까이로 이사를 한 사랑스러운 지인을 위해 딸기 수세미를 선물하려고 준비해보았습니다. 먼저 연두계열로 고리와 꼭지 부분을 만들어주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주황계열로 딸기 부분을 떠주었답니다. 드디어 완성된 첫 번째 딸기입니다. 하나는 조금 부족한 듯해서 노랑으로 하나 더... 두 개도 왠지 나의 마음을 전하기엔 부족한 것 같은... 그래서 하나 더. . . 받으면 행복해 할 지인의 얼굴이 보이는 듯합니다.

친환경 수세미 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