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수세미 4

마카롱 수세미

단색수세미를 시작했다. 떠보니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고 이쁘다. 밋밋할 것 같아 늘리는 코마다 걸어 뜨기를 시도해 보았다. 사용해 보니 단단하고 힘도 있다. 색으로 이름을 붙여보았다. 마카롱수세미라고 모양은 마카롱이 아니나 색이 연하고 내가 좋아하는 파스텔 톤이라 걸어 뜨기에 색을 입히니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일 년 수세미로 준비해 김장을 해주신 우리 이쁜 시누이님께 선물해야겠다.

친환경 수세미 2024.01.05

원형수세미

명절을 앞두고 차곡차곡 수세미를 하나씩 쌓기 위해 원형 수세미를 떠보았다. 두 가지 색을 배색하여 같은 콧수로 떴더니 지난번과 또 다른 무늬가 완성되었다. 제눈에 안경이라고 내가 볼 때는 작은 원형이 앙증맞고 완성되었을 때 더 예뻐 보이나 큰 것을 선호하는 동생을 위해 이번에는 한 단을 더 떠서 크게 만들어 보았다. 촘촘하게 떠서 그런지 미워보이지 않고 도톰하다. 색을 달리해서 다른 호빵도 만들어보아야겠다.

친환경 수세미 2021.01.28

원피스수세미

나는 20년이 넘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베란다를 통해 사계절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여름이면 매미소리와 참새 소리, 까치소리에 잠을 깨기도 한다. 그런데 지난 주말, 드디어 이 좋은 아파트(?)가 말썽을 일으켰다. 가까운 지인의 집에 들렀다 근처 친정집으로 가고 있는데 아래층 아주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천정에서 물이 떨어져 그릇을 받춰두었다'라고~ 급하게 차를 돌려 물이 떨어진다는 곳을 확인하기 위해 아래층 벨을 눌렀다. 주방으로 들어서자 싱크대 위에 물받이용 넓은 그릇 하나와 냄비들이 즐비하게 주위에 나와있었다. 천정을 보니 물을 가득 먹은 벽지가 늘어져 금방이라도 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남편이 의자를 받치고 벽지에 가득 찬 물을 받으며, '주말이라 공사가 어려우니 수리할 때까지 수도..

친환경 수세미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