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진다.
주말마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시간이 없어
이번에는 한글날에 고구마를 수확하기로 했다.
먼저 맛난 김치를 담그기 위해
순부터 깔끔히 따고
고구마를 캤다.
손가락 크기만 한 고구마가 나오다가
갑자기
놀랄 만큼 큰 고구마가
하나 둘 보이더니
제법 많다
하지만,
벌레구멍인 듯
메꿔져있긴 하지만,
01
연필자국만 한 구멍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양이 많다
순을 많이 따먹어서 수확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양이 많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손을 보고
신문을 깔고 말린 뒤
보관을 위해 쌀 포대에 넣었다.
가득 찼다.
든든하다.
고구마를 좋아하지 않는 남편님은 벌써 걱정이시다.
어떻게 다 먹을 거냐며
하지만,
고구마를 좋아하는 난 기분이 좋다.
커다란 고구마를
납작납작 썰어
남편님이 좋아하는 튀김을 해주었다.
'맛있다'며 잘 드신다.
튀김은 역시
바로 튀겨 먹는 재미지
고구마튀김은 '바삭바삭' 정말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