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기르기

오렌지 쟈스민

은은 통!통! 2023. 10. 5. 14:20

작고 사랑스러운 오렌지 쟈스민이 피었다.

아침에 눈을 떠

베란다 문을 열면

밤사이 베란다에 갇혀있던 쟈스민 향이

코끝을 통해 온 몸으로 날아든다.

활짝 핀 오렌지쟈스민

 

눈을 감고

창틀을 밟고 서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다.

 

오전일과와 출근 준비를 마친 후

커피잔을 들고

햇살이 가득 든 베란다 간이의자에 앉자 있으면

'행복하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단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좋아하는 꽃을 오래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향이 그립고,

꽃잎이 시드는 것이 아쉽고

나무를 더 자세히

꼼꼼하게 관찰하게 되는 것 같다.

쟈스민 전체모습

이번에 꽃이 지고 나면

이 좋은 향을

언제 또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으려나... 하는

아쉬움에 조금이라도 더 맡고자

오늘도 

없는 시간을 쪼개 간이의자에 앉자

최대한

늦게 집을 나서본다.

'식물기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냥금 열매  (0) 2023.08.01
크로톤 삽목  (0) 2023.04.18
마삭줄  (0) 2022.07.31
만냥금 새싹  (0) 2022.05.12
동백을 들이다  (0) 202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