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깻잎 순 장아찌

은은 통!통! 2023. 8. 24. 08:38

쌈채소와 함께 먹고 싶어 들깨씨를 파종하면

내가 원할 때 나지 않던 들깨가

바람 불어

어디서 날아왔는지

어느새

텃밭 여러 곳에 자리를 잡고 자란다.

잎을 따기에는

작고 노란 점들이 많고 

간혹 구멍도 숭숭 뚫려

왠지 찝찝해

여리고 고운 순만 따다 나물을 여러 번 해서 먹었다.

옆 밭에서 주신 호박 하나 추가

이제는 

순을 딴 곳에서 여러 개의 새순이 돋아 

양도 많아졌다.

지난주에 만들어 둔 나물도 남아있어

순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

완성된 장아찌를 

놀러 온 언니와 지인에게 

맛 보이고 나누어주었다.

 

이번 주에는 친정에도 챙겨갔다.

고기와 함께 먹으니 맛있다며

칭찬일색이다.

나누어도 나누어도

꼭꼭 눌러 담은 장아찌의 양이 줄지 않는다.

명절에 챙겨가

자매들과도 나누어야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유  (0) 2023.09.07
물갈이  (0) 2023.09.01
주의 수확  (0) 2023.08.01
휴식  (0) 2023.07.21
고추장아찌  (0) 202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