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피해 이른 시간에 텃밭을 다녀왔다.
폭우가 심해 두 주간이나 밭을 돌보지 못했다.
올라가면서도 걱정이 태산이었다.
우리 밭만 풀밭이겠구나 싶어
하지만,
풀을 뽑고 이리저리 나름 정돈하고
수확한 농작물을 한 아름 안고 내려오니
기분도 좋지만, 마음도 안심이다.
오후 내내 반찬을 만들려면 또 바쁘겠지?
01
먼저 수확한 오이로
콩국수부터 시원하게 한 그릇하고
고구마 순으로는
김치와 나물을 만들고
가지는 말리고
고추는 다듬어 냉장고와 냉동실로 나누었다.
빨갛게 여물어가는 고추가
초록이나 빨간
단색 고추보다
된장에 찍으니 맛이 일품이다.
달달하면서 톡톡해 씹히는 식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