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수세미 2

한복수세미

얼마 전 우연히 퇴근길에 오랜 지인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할 기회가 생겼다. 식사도중 작년에 떠준 수세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수세미가 너무 예뻐 사용하지 못하고 거실에 걸어두었더니 여동생이 와서 가져갔다며 몹시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다. 실값을 줄 테니 '하나 더 떠주면 안 되겠냐'라고 어려운 일도 아닌데 떠주겠다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오늘 실을 잡고 앉아 갤러리에서 사진을 찾아보았다. 없다. 난감했다. 그래서 컴퓨터를 켰다. 글을 찾고 사진을 찾아 저장했다. 실을 선택해 뜨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뜨니 또 새롭다. 작년보다 올해는 치마길이를 살짝 늘였다. 그랬더니 더 얌전하고 예쁜 것 같다. 신년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짬짬이 준비해 두어야겠다.

친환경 수세미 2023.11.13

새해 수세미

친환경수세미를 사용하고부터 한 달에 한 번은 바꾸어 주어야 한다는 주변인들의 이야기에 나도 실천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자꾸만 어긋나는 것 같아 언제부터인가 교체일을 매월 1일로 정했다. 그래서 매월 1일이 되면 행주와 수세미를 바꿔준다. 이번 달에는 새해 첫날과 수세미 교체일이 일치하여 새해 수세미를 사용해보고자 폭풍 검색을 통해 호랑이와 한복 수세미를 떠보았다. 다양한 한복과 호랑이 수세미 중 '뜨신'님의 수세미를 모태삼아 편하게 완성한 한복 수세미는 귀엽고 고급지다. 호랑이는 집에 있는 색으로 완성해보았는데 솔직 담백한 아들의 한마디 '곰이야?'로 돌아왔다. 그래도 완성했다는 자체로 예쁘고 귀엽다. 조금 더 연습해서 내년 아니 추석에는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친환경 수세미 20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