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텃밭을 계약하고
늦었지만, 마늘을 심어볼까? 하고.
김장용으로 샀던 마늘을
씨알이 작은 것들만 골라보았다.
씨앗이 좋아야 당연 열매도 튼실하겠지만,
마늘가게 아저씨 말씀처럼
'거름을 넉넉하게 주면 잘 자란다'는 이야기를 믿고 싶은 마음으로
육쪽마늘에서 가끔 다닥다닥 붙어있는 손으로 까기 번거로운 것으로만 골랐다.
작은 알만 골라 숫자를 세다 보니
은근 욕심이 생긴다.
처음에는 작은 알만 고르다
싹이 조금 나오고 있는 것도 고르게 되고 크기가 조금씩 커지기도 한다.
처음으로 심어 보는 마늘이라
때도 늦어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일단 마늘 씨를 준비했으니
내일은 올라가 텃밭을 고르고
마늘을 심고 얼지 않게 비닐로 이불도 만들어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