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시작된 주말! 텃밭을 다녀오신 우리 신랑님은 화장실로 직행하시더니 열심히 씻고 혼자서 조용~히 외출하신다. 잠시 후, 콩국물과 생칼국수가 든 검정 봉지를 들고 등장하셨다. 아직도 땀범벅인 나의 더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체 ~ 번거롭게 하지 않고 간편한 재료를 사다 준 것에 감사하며 텃밭에서 따온 싱싱한 오이와 삶은 계란을 올려 올 들어 처음으로 신랑님이 즐기는 콩국수를 했다. 뜨거운 불 앞에서 잠시 투덜이가 되긴 했지만, 먹을 땐 시원하고 고소해 너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