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을 배우고 싶어 하는 지인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조촐하게 함뜨를 하기로 했다. 첫 날은 설렁탕과 김치로 간단한 식사와 함께 담소를 나누고 각자가 챙겨 온 바늘과 뜨개실을 공유한 뒤 바늘과 실 잡는 방법 그리고 코 만드는 방법과 함께 사슬 뜨기를 반복해 보았다. 두 번째 모임에서는 카레와 함께 6호 바늘과 우슬초 수세미 실로 사각 모티브를 떠보았다. 바늘과 콧수는 같으나 크기가 제각각인 것에 모두들 즐거워하며 신기해하였다. 세 번째 모임에서는 빵과 함께 딸기를 떠보았다. 완성한 딸기가 너~무 커서 '어디에 써야 하냐'며 투정을 부리는 지인의 말에 모두들 웃었다. 바쁜 와중에 짬을 내어 보고 싶은 지인들과 배우고 싶은 것을 함께 공유하며 담소까지 즐기게 되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다며 다들 즐거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