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여름이 가고 활동하기 좋은 가을이 오니 다시금 상자를 꺼내 놀잇감을 만들 준비를 한다. 시중에는 저렴한 가격의 좋은 놀잇감들도 많지만, 직접 만든 놀잇감을 제시했을 때 보이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즐겁고 행복해하며 손에서 놓지 않고 놀아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고 밤을 세워가며 도전했던 모습이 생각나 묻어두었던 상자를 꺼내 남아있는 것들을 체크했다. 아이들이 가장 잘 놀고 좋아했던 것을 생각하며 재료를 체크해 본다. 식용 색소와 리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색깔물 즉, 주스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먼저 주스병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우유병을 소독하고 물기를 말려 생수와 식용 색소를 이용해 넉넉히 완성했다.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