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다이소 행주실이 생겼다. 행주실은 색이 곱고 촉감이 아주 부드럽다. 만져보면 포근포근한 것이 마치 아기피부 같은 느낌 내가 선물한 수세미에 관심을 보이던 지인이 직접 떠보고 싶어서 다이소에서 실과 바늘을 구매했다고 하지만, 행주실은 코가 보이지 않아 사용이 불가하다며 나에게 주었다. 실을 선물 받으면 설레면서도 부담된다. 하지만 기분도 좋다. 평소 내가 접해보지 않은 것이나 나의 취향과 상관없는 전~혀 다른 색상과 색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받을 땐 쿨하게 '그래 내가 다음에 만날 때까지 행주 떠 줄게'하고 받았지만, 나 또한 행주 뜨기는 처음이라 크기며 바늘사용에 대해 잠시 고민했다. 코바늘보다는 대바늘이 나을 것 같은 생각에 대바늘로 모양은 단순하고 밋밋하지 않게 좁쌀 뜨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