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시장을 다녀왔다. 일년에 딱! 한 번 김장 때만 다녀오는 곳이라 며칠전부터 구입할 목록들을 꼼꼼하게 메모하고 핸드카와 함께 결제용 카드, 온누리 상품권도 챙겼다. 반드시 남편님과 함께해야하는 몇 안되는 일년의 집안 행사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젓갈이 듬~뿍 들어간 배추김치를 좋아하는 우리 남편님은 김장용 젓갈만큼은 언제나 경동시장에서 구입하길 원한다. 경동시장 지하에 위치한 제일상회는 연중행사로만 방문하는 곳이지만, 언제나 사장님은 적당하게 잘 익은 맛있는 젓갈을 알아서 척척 잘 챙겨주신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빛깔좋고 맛좋은 오젓은 비싸다. 새우젓과 멸치젓, 황석어에 이어 국물용 북어와 디포리도 사고 청각과 다시마도 샀다. 지상으로 나와 생강과 마늘을 사고나니 핸드카가 비좁다. 젓갈을 구입하고 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