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우리 막둥이의 여자 친구가 귀도리를 하고 놀러 왔다. 아들들에게서는 도무지 느낄 수 없는 모습이라 나도 모르게 '귀엽다'는 말이 반복해 나왔다. '귀엽다'는 나의 말에 핑크공주님께서 한 마디 하신다. '핑크색 귀도리는 살 수가 없다'며 '하나 떠주시면 안 되냐'라고 ......... 귀도리는 떠 본 적도 없지만,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터라 선뜻 답을 못하고 보냈다. 며칠이 지났다. 계속 마음에 걸렸다. 고민 고민하다 먼저 부드럽고 예쁜 색상의 실을 찾아 구입했다. 크기를 생각하며 떴다 풀기를 여러 번 반복하고 드디어 완성했다. 세탁을 해서 아들 편에 보냈다. '예쁜 핑크라 마음에 든다'는 답이 왔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