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하니 문 앞에 테이프가 촘촘하게 감긴 종이 상자가 하나 놓여있다. 두 손으로 상자를 들자 상자 속 물건이 구르는 느낌이다. '뭐지?' 하는 마음으로 상자를 바닥에 다시 내려놓고 '행여나'하는 마음에 보낸 사람을 확인했다. 분명 우리 집 주소에 우리 식구 이름인데 '뭘까?' 들고 들어와 상자를 뜯어보았다. 수박도 아니고 호박도 아니고 생전 처음 보는 것이 이름도 궁금하고 어떤 용도로 먹는 것인지?? 보내준 곳에 전화를 드렸다. '무엇이냐?' 물었다. '기능성 호박'이란다. 이름도 처음 듣는다. 이름은 알았으나 용도를 모르니 똘똘한 폰을 이용해 폭풍 검색을 했다. 우리 집에 온 호박과 달리 고구마에 관한 내용만 가득하다. 다행히 영상채널에서 집에 온 것과 동일한 것이 보인다. 내용은 농사에 관한 것이..